LS전선, 배전용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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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배전용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상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0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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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두 번째 개발…한전과 시범사업 완료
제조 과정서 온실가스 줄이고 폐기 시 재활용 가능
LS전선이 한전과 개발한 배전용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LS전선이 한전과 개발한 배전용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LS전선(대표 명노현)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용화에 나선다.

LS전선은 한전과 공동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 2015년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이하 PP) 배전용 케이블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XLPE(가교폴리에틸렌) 대신 PP를 사용,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XLPE는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케이블의 절연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제조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이 어려웠다.

PP 케이블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의자와 생수통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PP를 절연재로 사용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케이블을 폐기하더라도 절연재인 PP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상의 효율도 강점이다. PP는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많이 보낼 수 있어 도심지,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우선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한전은 각 지역본부에 친환경 PP케이블을 적극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LS전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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