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진상 규명 본격화…1일 조사위원회 출범
상태바
포항 지진 진상 규명 본격화…1일 조사위원회 출범
  • 박지혜 기자
  • 승인 2020.04.0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 9명으로 구성…피해구제심의위원회도 곧 구성
정세균 총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달라”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진상 규명이 본격화된다.

3일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가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별법에 근거해 피해구제심의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는 앞으로 특별법에서 규정한 △포항지진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지열발전사업 추진과정 적정성 조사 △포항지진 관련 법령·제도·정책·관행 등에 대한 개선 및 대책 수립의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으로는 학회와 관련 단체의 추전을 받아 지질·지반·지열발전, 재해·재난·안전관리, 국가 R&D, 법률 분야 전문가 9명이 위촉됐다. 위원장에는 9명의 위원 중 한국방재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이 호선됐고 박종용 전 기초과학연구원 상임감사가 상임위원을 맡는다. 나머지 7명은 △강태섭 부경대 환경지질과학과 교수 △류지협 한려대 총장 △박인준 한서대 토목공학과 교수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문위원 △윤준미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이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해명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장 수여식에서 “전문성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상조사를 해 달라”고 강조한 뒤 “그 간의 정부합동조사단 조사, 감사원 감사결과 등과 함께 피해자의 신청사항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조사결과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올해 9월부터 시작되는 피해 구제와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피해구제심의위원회의 구성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피해구제와 관련, 피해현황 분석 및 지원기준 마련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피해구제심의위원회 협의를 거쳐 8월까지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