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생산 2.5배 늘린 LS전선, 글로벌 리더 도약
상태바
해저케이블 생산 2.5배 늘린 LS전선, 글로벌 리더 도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07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 2공장 준공…해저케이블 사업 대형화 수요 대응
구자엽 회장 “2공장 건설은 미래 향한 의미있는 행보”
LS전선 동해 해저케이블 2공장 전경.
LS전선 동해 해저케이블 2공장 전경.

LS전선(대표 명노현)이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강원 동해공장의 덩치를 키웠다.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관광 섬 개발의 확대 등으로 대형화되고 있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S전선 약 500억원을 투입해 기존 해저케이블 공장 옆 10만 4000㎡ 부지에 건축면적 8800㎡ 규모의 2공장을 지난해 3월 착공, 1년여 만에 준공했다.

앞서 2008년 동해항 인근 송정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세운 LS전선은 2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능력을 2.5배 늘렸다. 이로써 LS전선은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4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의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당초 LS전선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초고압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폴란드와 베트남 사업장의 설비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약속에 따라 국내 고용 촉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해저 전력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cm내외의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km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대형 제조 설비가 필수적이며,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2공장은 초고압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보관·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로 채워졌다. 특히 LS전선이 자체 개발한 50m 높이의 대형 제조 설비는 전 세계적으로도 5대 정도에 불과하다. 5t 트럭 1000대분의 케이블을 한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t급 턴테이블도 추가로 도입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은 그동안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 자립과 성장의 터전을 만들어 냈다”며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자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LS전선 직원들이 생산 중인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들이 생산 중인 해저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