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첫 발전부산물 ‘유기농자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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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국내 첫 발전부산물 ‘유기농자재’ 인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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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적 가치 활용 인정…친환경 자원화 단초 마련
발전소에서 연료로 태워진 뒤 남은 목재펠릿 저회(bottom ash)로 만든 유기농업자재 '바이오차'.

발전소에서 연료로 태워진 뒤 남은 목재펠릿 저회(bottom ash)로 만든 유기농업자재 '바이오차'.

발전소에서 연료로 태워진 뒤 남은 목재펠릿 저회(bottom ash)를 유기농업자재인 바이오차(Biochar)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목재펠릿을 연소한 뒤 발생하는 발전부산물에 대해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발전부산물이 농업용 유기농자재로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목재펠릿 전소발전소인 영동에코발전본부를 대상으로 펠릿을 연소한 뒤 발생하는 발전부산물의 농업적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시행해 왔다. 이후 연구결과를 토대로 비료로서의 농업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부터 농업기술원 및 농민단체에서 발전부산물을 활용해 농작물을 시험재배 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자재 인증을 받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 인증으로 남동발전은 발전부산물이 바이오차로의 농업적 활용가치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원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또 폐기물로 분류된 목재펠릿 재의 재활용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폐기물 재활용 환경성평가’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환경성평가 승인이 완료되면 발전부산물의 바이오차를 토양개량제, 축산분뇨 악취 제거제, 퇴비혼합 유기탄소비료, 바이오차 상토 등 농업 분야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생산과 부산물의 자원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바이오매스를 열분해를 할 때 만들어지는 탄소함량이 높은 고체 물질로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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