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개발사업 ‘온라인 메타순환평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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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개발사업 ‘온라인 메타순환평가’ 확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1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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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코로나19로 인한 대면평가 한계 극복”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에너지기술개발사업(R&D)의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를 확대 실시한다.

메타순환평가는 에기평의 평가를 발표자가 다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평가위원만이 평가를 했지만, 이제는 평가위원도 평가를 받고 발표자(주관기관)도 에기평(전담기관)을 평가해 ‘갑이 을이 되고 을도 갑이 되는’ 시스템이다. 평가자, 피평가자, 관리기관이 상호 평가를 통해 해당 평가가 전문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견제할 수 있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기평은 2018년도에 전담기관 최초로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를 도입해 개념평가에 적용해 왔다. 개념 평가란 신규과제 선정평가 단계 중 사업계획서 본 평가 이전에 실시하는 것으로 동일 주제의 접수자가 3배수를 넘는 경우 제안한 개념을 평가하는 제도다.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연장됨에 따라 에기평은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올해 모든 신규과제 선정평가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총 정부 출연금 규모에 따라 온라인 서면평가와 혼합평가(온라인 서면평가+화상회의)로 구분해 진행할 계획이다.

본 평가 이전 온라인 서면평가는 심층검토자료, 사업계획서 등 1차 검토와 발표 동영상 등 2차 검토로 진행하며, 각 검토마다 평가위원과 수행(신청)기관의 질의 답변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정부출연금 200억원 이상인 대형과제는 온라인 서면평가에 화상회의를 접목한 혼합평가를 실시한다. 혼합평가도 1·2차 검토로 이뤄지나 2차 검토 단계에 화상회의를 추가해 평가위원과 수행(신청)기관 간 실시간으로 질의답변을 할 수 있다.

이외에 평가위원을 익명으로 처리해 전 과정을 블라인드화 하는 등 온라인 비대면 평가의 장점을 살리는 제도도 마련했다. 특히 단독응모와 대형과제는 ‘심층검토제’를,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는 안전전문가 ‘전담검토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사전검토 절차를 강화해 평가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수행(신청)기관의 연구역량으로만 오롯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평가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는 1억원 상당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기평의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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