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자 코로나] 가스公, 2100억원 상생협력 패키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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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자 코로나] 가스公, 2100억원 상생협력 패키지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4.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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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취약계층 위한 경기 활성화 방안 시행
638억원 규모 상생펀드 추가 출연…유동성·매출 지원
올해 공사·용역·구매계획 20% 2분기 조기 발주
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100억원 규모의 유동성 및 매출 지원에 나선다.

가스공사는 최근 ‘비상경영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긴급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 및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상생펀드의 추가 출연으로 638억원을 조성·운영키로 했다.

자금난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대출을 위한 상생펀드에 추가적으로 600억원을 금융기관과 공동 출자해 증액한다. 또 임원·간부직원의 자발적 급여 반납으로 조성한 성금 약 3억 5000만원을 사회적 금융기관과 협업해 대구지역 소상공인에게 신속 대출하는 ‘사회적 금융사업(Microcredit)’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복지와 연계한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 조기 시행, 쪽방촌 계절나기 지원물품 조기 구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과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3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가는 날’ 및 ‘골목식당 가는 날’을 시행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태고 소모품·간식 등 소규모 물품 등을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해 사내 게시판에 부서별로 인증 사진을 게재하는 ‘온(On) 정(情) 릴레이 챌린지’도 추진한다.

매출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서는 하반기 집행 예정인 중소기업 대상 공사·용역·구매계획의 20%에 해당하는 792억원 규모의 계약을 2분기에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 정비를 위한 소요자재를 조기 구매함으로써 관련 기업·협력사의 매출 증대를 돕고 중소기업의 입찰 기회 및 수주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계약 가점 상향 조정’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용역·구매계약 시 관련 법령 등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유연한 규정 적용으로 약 707억원의 경비 절감 및 매출 증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일시적 계약 불이행이 발생한 경우 지체상금 면제 등을 통해 계약 상대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2억 미만 소규모 계약에 대한 최저 낙찰률을 한시적으로 기존 80.5%에서 87.75%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일반관리비(6%) 및 이윤(10%)도 최대로 보장해 중소기업 매출 증대를 견인함과 동시에 중소기업 우선 수주를 위한 사전 체크 리스트(상생발주 체크 리스트) 운영으로 발주계획 단계부터 지역 중소기업 참여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할 방침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긴급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한 약 2100억원 규모의 ‘KOGAS 상생협력 패키지’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과도 적극 호흡을 맞춰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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