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풍수해 대비 태양광·풍력 설비 안전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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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풍수해 대비 태양광·풍력 설비 안전관리 돌입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5.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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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너지공단·자자체 간 합동 비상대응체계 구축
취약시설 사전 점검 등 예방 활동 및 교육·홍보 강화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무림리 일대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경상남도 남해군 이동면 무림리 일대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태양광·풍력 설비의 재난 안전성 확보 및 사고 대응을 위한 안전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우선 취약시설 사전 점검 등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의무사후관리 대상인 정부보급사업 설비 4만 4352개는 보급사업 참여기업을 통해 우기인 6월 전 점검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점검은 8104개이며, 유선점검은 3만 6248개다. 의무사후관리 대상이 아닌 정부보급사업 설비에 대해서는 지난달 12월부터 올 1월에 걸쳐 점검을 완료했다.

사업용(RPS) 시설의 경우 설치 후 5년이 넘은 1MW 미만 산지 설치 태양광 발전설비 1235개에 대한 점검을 통해 구조물, 배수시설, 절·성토 사면 등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미니 태양광 등 소규모 시설과 지자체 등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관계자에게 안전점검 요령 등을 안내해 우기 전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태풍과 집중호우 등 발생에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에너지공단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행안부·산림청과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재난주관 방송사 등을 통한 자막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호우와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알림 문자(MMS) 서비스도 제공한다. 발전사업자(소유자), 보급사업 참여기업, 시공기업 등으로 구성된 4만 여개의 연락체계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 따라 단계별·지역별로 안전유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관계자가 사전에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태풍 5회, 집중호우 21회 발생에 따라 안전유의 문자 58만 여건을 발송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설비 소유주, 시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4회에 걸쳐 실시한 권역별 태양광 설비 안전 교육을 올해는 6회로 확대하고 태양광 설비 안전관리요령 및 사고 사례집 등을 작성·배포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 사전 안내 및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태양광 설비 안전 강화를 위한 기준도 개선한다. 산업부는 지난 2월과 ‘공급인증서 발급 및 거래시장 운영에 관한 규칙’ 및 3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지상형, 건물형, 수상형 등 입지별 시공기준을 마련하고 3kW 초과 설비의 구조안전을 확인토록 한 바 있다. 추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1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설비(일반용 전기설비)에 대해 사용전 점검 신청 시 설계 적격자가 작성한 도서를 제출하도록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용 설비의 사용전 점검 시 구조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3년 주기의 정기 점검 시에도 관리상태 등을 확인함으로써 설비 안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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