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만든 국산 첫 1t 전기화물차, 가락시장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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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만든 국산 첫 1t 전기화물차, 가락시장 달린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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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1호 완성차 전달…“미세먼지 감축 기대”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열린 전기화물차 1호 완성차 전달식에서 구매자(가운데), 공운영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열린 전기화물차 1호 완성차 전달식에서 구매자(가운데), 공운영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1t 전기화물차(완성차 1호)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입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 공운영 현대자동차 사장, 차량 구매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전기화물차(포터Ⅱ 일렉트릭)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조성균 현대차 국내상품실장(상무)로부터 포터Ⅱ 일렉트릭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참석자들과 친환경 화물차 개발 및 양산계획,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자동차가 산업부문과 함께 중요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90%가 경유차에서 배출되고 등록대수가 10%에 불과한 노후경유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가 세계 6위이고 수소차는 세계 1위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기화물차 보급이 촉진돼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유차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과 함께, LPG 화물차, 전기화물차 신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화물차 보급대수와 예산을 올해 추경 포함 1t 1155대(208억원), 내년 5500대 및 초소형 2000대(1092억원)로 확대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1월 말 5858기에서 2022년 1만기, 2025년 1만 5000기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친환경차 구입에 따른 부담은 낮추고 이용의 편의는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화물차에 대해 예외적으로 운송사업자 영업허가를 허용하는 한편 취득세 감면(140만원 한도), 공영주차장 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포터II 일렉트릭의 주 고객이 될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가락시장에서 10년 이상 청과 운송을 하고 있는 박내옥 씨를 1호차 고객으로 선정하고 100만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카드를 증정했다.

1호차 주인공 박내옥 씨는 “먼 거리를 장시간 운전하는 업무 특성상 뛰어난 경제성과 안전 사양을 갖춘 포터II 일렉트릭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포터II 일렉트릭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게 돼 더욱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에 보급되던 전기화물차가 경유화물차(신차)를 개조하는 방식이어서 1회 충전 운행거리나 차량가격 측면에서 구매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것에 반해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 시 211km 주행이 가능하고 국비 1800만원과 지방비 900만원(서울시 기준)을 보조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가 동종 모델의 경유차보다 약 25%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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