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中企와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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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中企와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5.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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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터빈 등 6개사와 얼라이언스 협약 체결
울산복합화력 2·3호기서 실증…사업화 지원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가스터빈 국산화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가스터빈 국산화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F급(화염온도 1300℃)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운영 중인 복합화력 설비에서 중소기업이 제작한 부품을 테스트해 사업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에서 발전분야 가스터빈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일터빈, 진영TBX, 천지산업, 터보파워텍, 한국로스트왁스, 한울항공기계 등 6개사와 ‘F급 가스터빈 기자재 국산화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을 비롯한 7개사는 △F급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 시행 △연구개발 및 실증이 완료된 가스터빈 기자재 사업화 △가스터빈 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술교류 등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전 세계 가스터빈의 50%에 달하는 F급 가스터빈의 기자재를 실증하기 위해 지멘스의 W501F 모델이 설치된 울산복합 2·3호기(각 450MW)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기자재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상생협력형 가스터빈 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키로 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6개사와 D급(화염온도 1100℃) 가스터빈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들 업체는 압축기, 연소기, 터빈 3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약 10년에 걸쳐 13개 기업과 협력해 일산복합화력 D급 가스터빈의 핵심정비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6년간 F급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약 30억원을 투입해 연간 약 1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매출과 23명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관계자는 “지난해 구축한 발전부품 국산화 로드맵에 따라 국산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발전부품 실증 테스트베드 지침을 제정했다”며 “지난달에는 국산화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국산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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