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공공기관 최초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만든다.
한난은 지난 19일 여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푸르메재단, SK하이닉스와 함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2018년 고용노동부에서 장애인 고용대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제도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 일하기 적합한 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체를 말한다.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해 민·관·공 다자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농업과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 사업을 추진하고 2023년도까지 발달장애인 약 67명을 고용한다.
한난은 스마트 팜 내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융·복합 시스템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스마트 팜은 ‘에너지자립형’ 산업모델의 테스트 베드로 활용돼 국가 에너지 정책과 미래형 농업 비즈니스 표준 모델 개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환경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장애인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에 공공부문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 뉴딜형 사회혁신 모델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