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030년까지 국산 풍력터빈 200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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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2030년까지 국산 풍력터빈 200기로 늘린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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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유니슨, 한전산업 등 3사와 국산화 업무협약
글로벌 업체와 기술격차 해소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왼쪽부터)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화도 유니슨 대표이사,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윤영술 한진산업 대표이사(왼쪽부터)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국내 풍력 제조사와 손잡고 풍력발전설비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75기 수준인 국산 풍력터빈 설치량을 2030년 200기까지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제조사와의 기술격차 해소 및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박일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발전협력본부에서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 운영술 한진산업 대표와 이러한 내용의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글로벌 풍력 제조사는 8MW 발전기를 상용화하고 12MW급을 개발하고 있으나 국내 풍력 제조사는 4MW급을 상용화하고 8MW급을 개발 중이다. 특히 터빈, 발전기 등 핵심 부품 개발의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동서발전은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 지멘스, 에너콘 등 글로벌 제조사 대비 제품 가격 및 기술 경쟁력 면에서 밀리고 있는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풍력시장의 점유율 높이고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현재 추진하고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기자재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Korea-Wind 200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풍력발전의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로 국내 제조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로드맵이다. 향후 조성될 750MW급 동해안 윈드벨트(Wind Belt)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적용, 현재 75기인 국산 풍력발전기를 오는 2030년 200기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발전공기업과 국내 풍력제조사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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