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석탄회·커피박’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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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석탄회·커피박’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6.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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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본격화
행정안전부·홈플러스 등 민·관·공 7개 기관 업무협약

석탄회와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을 비롯한 7개 기관은 지난 26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은 남동발전과 커피큐브, 홈플러스, 노인인력개발원, 장애인고용공단, 생산성본부, 행정안전부 등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공이 석탄회와 커피박 자원화 기술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제품 생산, 유통·판로 확보에 이르는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2020 중점 협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남동발전은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총괄하며, 전 직원의 자발적 기부금인 나눔펀드를 활용해 3년간 총 1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재원으로 혁신기술 보유기업 커피큐브와 석탄회와 커피박을 활용해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용량을 지난해 25.4t에서 올해 50.8t, 내년 101.6t으로 매년 2배씩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앞서 지난해 8월 커피큐브와 함께 석탄회와 커피박을 배합한 재활용품 제작기술 개발과 상품성 입증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노인인력개발원, 장애인고용공단, 생산성본부와 협업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생산 업체로 선정, 3년간 총 1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70명의 근로조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생산 제품들은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전국에 유통·판매하고 협업 상대방을 찾는 온라인 공간인 ‘협업 매칭 플랫폼’과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학빈 남동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일자리’와 ‘환경’이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협업이 지니고 있는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국민체감형 명품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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