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비금도 염전부지에 태양광 짓고 개발이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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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비금도 염전부지에 태양광 짓고 개발이익 공유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7.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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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업무협약…200MW 규모 사업 2022년 말 준공
비금주민협동조합·호반산업·LS일렉트릭·해동건설 등 참여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곽정민 비금주민협동조합 조합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박용상 LS일렉트릭 대표.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형선 해동건설 회장, 김진원 호반산업 대표, 곽정민 비금주민협동조합 조합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박용상 LS일렉트릭 대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신안 비금도 염전 부지를 활용해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신안군 비금도 이세돌 기념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민주도형 ‘그린뉴딜’ 업무협약 및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신안지역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제·환경 위기 동시 극복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비금주민협동조합 40%, 한수원 29.9%, 호반산업 15.1%, LS일렉트릭 12%, 해동건설이 3%의 지분으로 ‘200MW 규모 신안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주민주도형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로 소금가격 하락에 따라 염전부지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획됐다. 총 사업비는 3750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비금면 염전 주민에게는 토지 임대료로 22년간 462억원의 수익을 비롯해 40% 지분 투자 배당금으로 20년간 470억원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금면 전체 주민들에게도 1인당 연간 76만원의 수익이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해 주민참여형 사업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과 전남지역 220MW 안마도 해상풍력, 1.5GW 신안 해상풍력, 진도 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총 3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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