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필기전형 '감독 부실' 남동발전, 내달 1일 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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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필기전형 '감독 부실' 남동발전, 내달 1일 재시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7.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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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광주·부산·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서 진행
직무기초능력·전공시험 분리시행 등 개선안 마련
남동발전 진주 본사 전경.
남동발전 진주 본사 전경.

시험감독 부실로 인한 일부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확인된 한국남동발전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이 내달 1일 다시 치러진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재시험을 내달 1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서울·경기·대전·대구·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된 필기전형 직후 온라인 포털 취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무더위 속 수험생들의 장시간 야외 노출, 일부 고사장 감독관의 임의 시험시간 조정,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논란을 인지하고 기초 사실을 확인한 뒤 다수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크로스 체크를 통해 관리 감독상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후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공정성이 훼손된 필기전형으로 인해 단 한명의 피해자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시험을 결정했다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을 응시생 여러분들에게 커다란 상처와 상실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재시험은 응시자 약 1만여명(결시자 및 부정행위자 제외)을 대상으로 서울·대전·광주·부산·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남동발전은 지난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에 대해 향후 5년간 자사 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한 내부 규정을 공지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필기전형에서의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한 분석을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와 전공시험을 분리해 시행키로 하고 코로나19 사전 문진 방식을 도입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응시자 전원에게는 재시험으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소정의 보상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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