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칭찬한 두산重, 해상풍력 신성장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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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칭찬한 두산重, 해상풍력 신성장 날개 단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7.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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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그린 뉴딜 발맞춰 미래 에너지 주력사업으로 육성
2025년 연매출 1조원 정조준…산업 생태계 활성화 앞장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부문에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발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등과 더불어 해상풍력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시장은 두산중공업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표 등은 ‘전북 서남권 주민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전북 고창군~부안군 해상에 시범단지 400MW와 확산단지 2GW 등 총 2.4G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4조 원에 이르며,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시범단지에 앞서 추진된 60MW 규모 실증에 3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공급했다.

정부는 이날 2030년까지 12GW 규모 해상풍력 준공 계획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방안’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이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

◆뚝심의 15년…기술·실적 보유한 국내 유일 제조사로 도약

지난 17일 그린뉴딜 첫 현장 행보로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산실인 전북 부안군 소재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해상풍력발전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 게 10년도 더 돼 여러 대기업이 사업단을 꾸렸다가 철수했는데 두산중공업이 포기하지 않아 오늘의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칭찬처럼 두산중공업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상풍력사업을 포기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로 우뚝 섰다. 특히 해상풍력단지 설계에서부터 제품 공급 및 설치, 시운전과 O&M까지 사업 전 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제주 탐라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준공(2017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해상풍력사업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5년 풍력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약 1800억원 규모로 투자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R&D,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의 국산 부품 사용율은 70%에 이른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블레이드와 타워 등의 부품 생산에는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GW 규모로 풍력발전 생산이 이뤄질 경우 직접 인력 1000여명,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1만 7000명의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 환경적 특성인 저풍속 환경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해상풍력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7월에는 5.5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국제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11월에는 5.5MW 모델로 100MW 규모 제주 한림해상풍력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엔 국책과제로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2년 제품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와 같이 비교적 풍속이 낮은 평균 6.5m/s의 환경에서도 최소 30% 이상의 이용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추진으로 국내 저풍속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사업에 디지털도 입혔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ICT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Wind Supervision’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 풍력발전기 운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주요 기기 상태도 진단한다. 또한 풍속별 최적화 발전량을 제공하는 Power-up 솔루션, 스마트 정비 등도 활용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AI 기반의 고장 진단 솔루션 등 디지털 솔루션도 현재 개발 중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 힘입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이곳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이 제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이곳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이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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