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대형 석탄화력 최초 통합환경 인허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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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대형 석탄화력 최초 통합환경 인허가 취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8.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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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환경관리 대전환…2030년 미세먼지 84% 감축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영흥발전본부가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환경부 통합 환경 인허가를 취득한데 이어 최근 삼천포·분당·영동에코·여수 등 4개 발전본부에 대한 허가를 모두 마치고 ‘통합환경관리제도’ 이행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6개 법률과 10개 인허가로 관리하던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사업장단위로 통합해 하나의 법률로 관리하는 제도다. 관리 주체를 기존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이관, 시설특성 및 주변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허가배출기준을 설정해 통합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장 자율관리체계로 사후관리 하면서 허가기준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하게 된다.

전체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의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발전 5사는 올해까지 통합허가를 받아야 하는 발전 업종에 속한다. 남동발전은 앞서 지난해 1월 환경부와 통합환경 인허가 조기취득 자발적 협약을 맺고 발전업종 선도사업장 실무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통합환경관리제 이행을 준비해왔다.

남동발전은 앞으로 오염물질별 환경영향을 종합 관리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한 강화된 허가배출기준 준수를 위해 발전소 환경설비를 신설 및 보강할 방침이다. 또 환경사고 시 비상대응 매뉴얼 운영 등 사후환경관리계힉을 수립,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보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남동발전은 통합환경관리체계 전환과 더불어 환경설비 성능개선, 저탄장 옥내화, 석탄재 재활용 확대 등 자체적인 저감 노력들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올해 친환경 연료인 목재펠릿 전소발전소로 전환을 완료했고 영흥발전본부도 1·2호기에 탈황·탈질설비와 전기집진기 성능개선, 저탄장 옥내화에 약 5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환경설비 집중 투자를 통해 2015년 대비 2030년 73%를 감축하는 내용의 정부 미세먼지 저감 이행협약 목표 조기 달성은 물론 이보다 더 높은 84%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제도시행 초기인 만큼 허가조건 준수 및 사후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설비투자와 운영개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자원순환기본법 이행을 위해 석탄재 재활용 확대 및 재활용 용도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1996년 석탄재 정제사업, 2008년 매립석탄재 재활용사업, 2016년 석탄재 산업소재 생산사업 추진 등 국내 발전사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신사업을 추진, 사업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콘크리트 혼화재와 시멘트원료, 성토재, 플라스틱 충진재 등으로 재활용해 석탄재 재활용률 10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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