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인사·조직개편…‘안정 속 변화’로 불확실성 극복
상태바
포스코, 임원인사·조직개편…‘안정 속 변화’로 불확실성 극복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2 0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년대생 그룹사 대표로 전진배치…인적쇄신으로 혁신 꾀해
기존 부문·본부제 유지…마케팅·생산·기술 분야 경쟁력 제고

포스코가 안정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갖춘 19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그룹사 대표로 배치하며, 인적쇄신을 통한 혁신을 꾀한다. 조직은 기존 부문·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불황 극복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 본원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안정 속 변화’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를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주요 그룹사 대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포스코에너지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맡았고 에너지 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그룹 인프라 사업 전개에 있어 디벨로퍼 역할을 담당한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는 재무, 전략, 투자는 물론,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경영 경험도 풍부해 E&C분야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분야 및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책임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거친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신임 대표는 수익성에 기반한 발전사업 및 LNG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게 된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현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돼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현 포항제철소장이 맡아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수익성 강화를 책임진다. 포항제철소장은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제강 분야 전문가로 제철소 조업 강건화를 주도하게 된다.

제철소에서는 현장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사 대표들은 각 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직개편은 불황 극복과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생산, 기술 조직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이 신설된다.

생산 현장 강건화를 위해 포항·광양제철소에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만들어진다.

혁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생산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마트팩토리 기획 및 실행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의 글로벌 스마트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연구원 내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전담 조직을 두기로 했다.

이 밖에 기업시민실 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비즈니스 관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