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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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8.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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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생산비용 저렴한 친환경 발전기술로 주목
창고·공장·주차장지붕·자동차 선루프 등 적용 가능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반투명하고 가벼워 건물 벽면과 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부착이 가능한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26일 전력연구원(대전광역시 소재)에서 유니테스트와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리창호형 태양전지는 1000℃ 이상의 고온 생산 공정이 필요한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200℃ 이하의 공정을 사용해 생산비용이 낮다. 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광전변환효율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양광을 설치할 땅이 부족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에 적합한 친환경 발전기술로 20층 빌딩에 설치할 경우 200kW급 이상의 규모로 연간 21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태양전지 면적을 넓히는 기술을 보유한 유니테스트와 함께 유리창호형 태양전지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화를 위해서는 최소한 10cm×10cm 이상의 크기 모듈 제작이 필요하지만 현재 한전은 2.5cm×2.5cm 면적 보유기술만 갖고 있다.

한전은 태양전지 면적을 넓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200~800㎠의 대면적 크기 제작이 가능한 유니테스트와 상호협력을 통해 800㎠ 이상의 면적에서도 높은 효율을 가지는 태양전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사업화에 성공하면 유리창호형 태양전지의 설치가 쉽고 공간 제약이 크지 않은 장점을 활용해 창고와 공장, 주차장 지붕이나 자동차 선루프 등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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