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사업비 922억원을 투입, 비대면 업무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디지털(Digital)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소통(Contact) 및 업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디지택트 업무전환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울산(본사)과 서울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디지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사진 전원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공공기관의 디지택트 업무문화 선도를 목표로 △디지택트 인프라 구축 확대 △미래대응 업무전환 △디지택트 사회적 가치 실현 등 3대 분야에서 11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지택트 업무전환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선, 사내외 회의체의 비대면 전환을 확대한다. 통신환경 개선으로 재택근무 관리를 강화하고 디지택트 기반의 이러닝(e-Learning) 환경 구현에도 나선다.
미래 대응 디지택트와 관련해선 2025년까지 4차 산업 발전기술 연구개발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발전설비 고장예측과 원격기술 진단을 실시하고 신재생에너지 통합 원격 모니터링 지원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인공지능(AI) CCTV 등을 통한 안전·환경 고도화와 중소기업 디지택트 인프라 구축을 통한 판로지원도 추진한다.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결합형(O2O 방식) 태양광 기부 모델을 구축하고 비대면 고교학점제 개설지원,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양성 등 비대면을 통한 생애주기별 일자리를 지원한다. 또 채용 시 AI 면접 대상을 확대해 사회 포용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승주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노력으로 동서발전이 한 명의 감염자도 없이 발전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점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나 공공기관으로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