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입자응집’ 통해 미세먼지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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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硏, ‘입자응집’ 통해 미세먼지 확 줄인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0.0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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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과 연구개발 착수
미세먼지 조대화 및 집진 개념도.

미세먼지 조대화 및 집진 개념도.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국내 화력발전사들과 손잡고 입자응집을 통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연구를 본격화한다.

전력연구원은 최근 남동·중부·서부·동서발전과 전기를 사용, 입자의 운동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입자 충돌로 크기를 키워 집진 효율을 증가시키는 ‘입자응집 조대화 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PM10이상의 먼지는 전기집진기에서 99.9% 제거하고 있지만 일부 PM10 이하의 미세먼지는 전기포집진기 설비로는 잡지 못해 제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입자응집 조대화 장치를 활용하면 크기가 커진 먼지 입자가 집진판에 쉽게 포집돼 미세먼지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전기집진기를 일부 개조해 설치할 수 있어 설비 구축비용도 저렴하다.

전력연구원은 파일럿 규모의 실험을 통해 공정설계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250MW급 발전소에서 실증운전 거친 뒤 500MW급 표준화력발전소에 설치해 공정 최적화와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입자응집 조대화 장치를 국내 화력발전소 12기에 적용 시 연간 약 152t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80억원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사와 미세먼지 측정 및 평가, 제거,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연구를 확대해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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