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기후변화 대응·해상풍력·원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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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기후변화 대응·해상풍력·원전’ 협력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0.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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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英 기업에너지부 장관 면담
포스트코로나 대비 그린·디지털 뉴딜 활성화 논의
R&D 프로그램 추진 및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키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6일 알록 샤마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6일 알록 샤마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영국과 기후변화 대응에 공조하고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산업·에너지 분야 이슈를 다룰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영국의 알록 샤마(Alok Sharma) 기업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은 유럽 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이자 제1위 투자대상국이다. 지난해 한국과 영국 간 교역액은 97억 달러(수출 55억 달러, 수입 42억 달러)이며 누적투자액은 영→한 188억 달러, 한→영 214억 달러다. 양국은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를 선제적으로 체결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통상관계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 바 있다.

성 장관은 면담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 전략으로 양국 모두 그린·디지털 전환에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영 FTA 체결로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성 장관은 우선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 내년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COP26)가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한국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가 COP26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영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해상풍력과 관련, 향후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연구개발이나 정책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지난 8월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정부와 연산 16t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생산설비를 건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국은 세계적인 해상풍력 강국으로 꼽힌다.

아울러 성 장관은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영국 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에 공동 대응하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국이 산업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인공지능(AI) 등 3대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코로나19 이후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주 개최된 제6차 STIP위원회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친환경차, 에너지효율 등 그린 R&D협력을 위해 에너지기술 작업반(WG)을 운영하고 별도 재원을 통해 ‘한-영 공동펀딩형 R&D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수요 증가에 공감하고 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부처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대화 채널은 기존의 원전·과학기술 국장급 협의체와 연계해 산업·에너지 이슈를 다층적으로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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