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1조원 투입해 전남 신안 해상풍력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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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1조원 투입해 전남 신안 해상풍력 사업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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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W 규모 단지 조성 및 3GW 송·변전 설비 구축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전남도-신안군-한전-전남개발공사 간의 ‘신안 해상풍력 MOU 체결식’에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지원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남지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서삼석 국회의원.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전남도-신안군-한전-전남개발공사 간의 ‘신안 해상풍력 MOU 체결식’에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지원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남지사, 성윤모 산업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서삼석 국회의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약 11조원을 들여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 1.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와 3GW 규모의 송·변전 설비를 구축한다.

한전은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2주년 기념식’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전남개발공사와 이러한 내용의 ‘신안지역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개발 MOU’를 체결했다.

신안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전남도가 신안의 우수한 해상풍력 잠재량을 활용, 202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8.2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48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약은 1단계(3GW) 사업에 대해 한전 주도로 1.5GW 규모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계통연계에 필요한 3GW 공동접속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한 발판을 조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송·변전설비 구축을 총괄 주도하고 전남도와 신안군은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부지확보에 협조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조사, 계측 등 발전단지 개발 관련 제반 업무를 맡는다.

전남도와 한전은 민간사업자의 참여의향 조사를 통해 연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1년까지 기상탑 설치 및 풍황계측 완료 △2022년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완료 △2023년 착공 △2029년 상업운전 개시 순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 임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향후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설비 목표의 4분의 1(12GW)을 차지하는 해상풍력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증단지 조성 및 내년 1월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 신설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해상풍력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을 보태고 약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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