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국내 첫 RE100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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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국내 첫 RE100 선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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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등 관계사 8곳 가입 신청…미래 경쟁력 강화 포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강조 ‘ESG 경영’ 중 ‘환경’ 실행 가속화
SK그룹이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 신청을 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환경 부문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공=SK)

SK그룹이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 신청을 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환경 부문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공=SK)

SK그룹이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다.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관계사 8곳은 이날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RE100에 가입하는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애플·GM·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가입 대상은 포춘 선정 1000대 기업 등 주요 다국적 기업이면서 연간 전력사용량이 0.1TWh를 초과하는 기업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8개사는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RE100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 받게 되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100%로 늘리게 된다.

8개사는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및 한전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와 한전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 시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요금제’ 등을 활용하거나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이라는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강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한 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제품에 관세 부과)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는 친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RE100과 같은 저탄소, 친환경 경영 도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SK E&S와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관계사에서도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는 가입하지 못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OEM 및 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감안해 RE100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기로 했다.

SK그룹의 RE100 가입은 최태원 회장이 미래 성장전략 중 하나로 강조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환경 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ESG를 지속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2018년 그룹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달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 또한 본격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작은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RE100 가입 이전부터 친환경 사업 및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SK E&S는 지난 9월 새만금 간척지에 여의도 크기(264만㎡·80만평)의 태양광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발전 규모는 200메MW다. SK E&S는 2030년까지 국내외 재생에너지 발전규모를 10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BEMS(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 ᆞ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및 AI, Cloud 등 New ICT 기술을 활용해 소모 전력을 절감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전국의 사옥 및 교환국사 옥상을 이용, 재생에너지 발전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경기 화성과 파주에 준공해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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