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선언 한전 “청정에너지 신재생 개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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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탄 선언 한전 “청정에너지 신재생 개발 확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0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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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확대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국내 석탄화력 LNG 전환 및 해외 신규 사업 중단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 추진 등 사회적 가치 구현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 신규 추진을 중단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전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전했다.

한전이 2005년부터 발간해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재무 및 비재무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은 ESG 분야별 경영활동을 핵심주제로 선정하고 보고서 내용을 재편했다.

ESG는 2006년 제정한 ‘UN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비재무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지표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전은 최고 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공식 선언한 탈석탄 계획을 명시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한편 해외사업 추진 시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개발에 집중하고 신규 석탄화력 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발전 사업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프로젝트는 상대국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한다. 나머지 필리핀 팡가시난, 남아프리카 타바메시 석탄발전 사업은 각각 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한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에너지 허브 ‘빛가람 에너지밸리’ 사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전력사업 특화형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 추진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CEO 주관 윤리준법위원회의 활동 내용 및 업무 전반의 불공정관행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와 2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전은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ESG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체계를 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이외에 한전은 해외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TCFD에서 제시하는 권고안을 반영,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 환경, 사회적 측면에서의 지속가능경영 가치 창출 성과를 계량적으로 표기해 ESG 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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