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중부발전과 손잡고 해외수력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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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중부발전과 손잡고 해외수력시장 진출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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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공동개발하고 수력발전 기자재·설계 국산화 및 공급
2040년까지 40GW 증가 전망되는 동남亞 수력시장 공략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해외수력사업 공동개발 및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해외수력사업 공동개발 및 국산 기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한국중부발전과 손잡고 해외 수력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양사는 지난 11일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신규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과 수력발전 분야 기자재·설계 국산화 및 수출을 위한 판로개척 등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히 수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중부발전이 사업개발을 주도하며, 수력발전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은 사업 공동개발 및 수차, 발전기 등 주요 국산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해 3100MW 규모의 국내 수력발전소에 주계약자로 참여했으며 미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수력발전소에도 주요 기자재를 공급해왔다. 지난달에는 4000억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력발전 설계 기술의 자립 기반을 구축한 바 있으며,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45MW급 왐푸 수력발전소를, 2018년부터는 55.4MW급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수력발전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업체들이 주도해 온 국내외 수력발전 시장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제작과 설계 등에서 국산화를 제고하고 국내 수력발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중부발전과 함께 2040년까지 약 40GW 증가가 전망되는 동남아 수력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선도하고 공기업으로서 국내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면서 “양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성공적 해외시장 개척으로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수출증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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