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국내 최대 CO₂ 포집 플랜트 1만 시간 연속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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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硏, 국내 최대 CO₂ 포집 플랜트 1만 시간 연속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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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등 CO₂ 배출 플랜트에 상용설비로 적용 가능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분야 확대 적용…온실가스 저감 기대
1만 시간 연속운전 그래프.

1만 시간 연속운전 그래프.

한국전력(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이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공동으로 충남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한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의 1만 시간 장기연속운전에 성공했다.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해야 한다.

전력연구원은 2000년 초반부터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실증플랜트를 2013년부터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해 공동 운영 중이다.

이번 1만 시간 무정지 연속운전 성공은 국내 최대 설비에서 최고 성능으로 최장시간을 운전한 첫 실적이다.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는 연간 약 7만t(일일 18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다. 전력연구원은 독자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흡수제(KoSol)와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KoSol Process)을 적용,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도 기존 상용흡수제 대비 에너지 소비량은 40% 이상 감소시켰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 및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은 지난 6월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에서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첨단기술’에 선정됐다.

전력연구원은 1만 시간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150MW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도 확대 적용해 국내 온실가스 저감 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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