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력시장 공략 나선 두산重, 라오스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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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력시장 공략 나선 두산重, 라오스 정조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2.05 0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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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과 728MW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공동 개발
네팔·파키스탄·인니 등 진출…유관 산업 활성화 앞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오른쪽)이 송재섭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오른쪽)이 송재섭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발전공기업과 손잡고 아시아 수력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태국의 디벨로퍼사인 CEWA가 라오스 정부와 사업개발협약 체결 후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3자 간 투자 협약이 이뤄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키로 했다.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에 728MW 규모로 건설되는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사업자가 자금조달, 건설,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24억 달러(약 2조 6568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 후 기본 설계를 수행하고 2022년 건설을 시작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친환경 수력발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한국남동발전과 4100억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수력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면서 수력발전 설계 기술의 자립 기반을 미련했으며,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수력은 물론 풍력, 수소 등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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