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E 34차 총회…韓·美·日·EU 등 수소경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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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E 34차 총회…韓·美·日·EU 등 수소경제 협력
  • 박지혜 기자
  • 승인 2020.12.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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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경제 정책 공유하고 협력 방안 논의
서울 상일동 소재 H강동 수소충전소.
서울 상일동 소재 H강동 수소충전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화상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22개 회원국은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의 글로벌 교역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통해 수소 상용차 확산, 이동형 충전소 구축, 선박·열차·건설기계 등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또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 도입 방안과 정부 세종청사 내에 지난 8월 구축한 수소충전소를 통한 수소 안전 홍보,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출범을 통한 글로벌 수소 협력 방안 등을 설명했다. 그린수소해외사업단은 산업부, 조선·정유사 등 16개 민간기업, 5개 공기업 등 30개 기관이 참여해 그린수소 중심의 해외 청정 수소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쉘(Shell)과 토털(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 관계자들은 화석연료에서 탈탄소경제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단가 하락,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 기술 진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활용이 조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올해 브루나이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내년 중 호주로부터 수소 수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New Energy Finance)는 재생에너지 보급 여건 차이로 인해 2050년 한국과 일본의 그린수소 가격을 kg당 1.6달러 이상, 호주의 그린수소 가격을 0.8달러 미만으로 예측했다.

수소안전센터(CHS)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수소 사고 사례 5건을 분석한 결과 조립오류, 규격에 맞지 않는 장비 설치, 인가받지 않은 설비 수리 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안전 기준을 지키는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회원국들은 추출수소·부생수소·그린수소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생산과정 분석을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키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현재 부생수소의 전주기 환경성 분석을 통해 부생수소의 수송용 수소 활용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내년까지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내년 상반기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경제로드맵을 보완하기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양자·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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