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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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12.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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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거쳐 내년 시범사업용 시스템 선보일 예정
출력 조절 가능해 비상발전·전력피크대응 최적화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과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오른쪽)과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LS일렉트릭이 수소연료전지 기반 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사회 조기 구현에 앞장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경기 용인시 소재)에서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 및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보유한 현대차와 전력계통망 통합솔루션 운영 및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 온 LS일렉트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기술지원을,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 및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된 95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차량용에 걸맞은 뛰어난 응답성 및 시동성이 장점이다.

양사는 해당 발전 설비의 실증을 거쳐 내년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필요한 시기에 즉시 출력 조절이 가능해 △건물·산업용 비상발전 및 전력 피크 대응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력망 부하 저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력수급 변동성 및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발전시스템 시장 확대 등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승용차, 상용차뿐 아니라 선박과 열차 등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완성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전력 수급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전력시장에도 해당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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