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2020 최고 성과에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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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2020 최고 성과에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운영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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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선박 사업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 5천억 달성
손홍관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 ‘올해의 KERI인상’ 차지
올해 전기연구원 최고 성과로 선정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설비.
올해 전기연구원 최고 성과로 선정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설비.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이 2020년 최고 성과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운영팀(수중함 추진시스템 육상시험평가 연구팀)’을 선정했다.

전기연구원 시스템제어연구센터(센터장 손홍관)가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협력해 운영하는 LBTS는 고부가 전기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지원에 필요한 기반 조성을 위해 2015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구축됐다.

친환경 전기선박은 연료비용이 저렴하고 조종능력과 정비성이 우수하며, 저소음·저진동 등의 많은 장점으로 국방 등 미래 해양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 후에는 해체와 성능 검증이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잠수함 같은 수중함은 바다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추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하기 전에 육상에서 통합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연구원은 LBTS를 통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선박 관련, 990억원 규모의 25개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리나라가 독자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장보고-Ⅲ급)’을 포함, 전기선박 분야 총 401개 항목에 대한 시험을 통해 192건의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건조기간 단축 368일, 4684억원의 건조기간 단축 및 전력화 지연손실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기술수입 대체효과는 370억원, 전기선박 관련 산업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270억원에 이른다.

LBTS 운영팀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기연구원으로부터 올해의 대상팀으로 선정됐다. 연구책임자인 손홍관 센터장은 개인 부문인 ‘올해의 KERI인상’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전기연구원은 앞서 지난 17일 올 한 해 성과를 총 결산하는 ‘KERI 대상 선정 및 본부별 성과발표회’를 갖고 내부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 우수 팀을 가려냈다. 최우수 부문에는 △모듈형 펄스전원 기술 개발팀 △이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개척팀 △기관 종합평가 우수성과 창출 전략팀이 선정됐다. 우수 부문은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신축전극 개발팀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팀 △신재생수용률 향상을 위한 미래 배전계통의 설계 및 운영 기술 개발팀 △상반회전 프로펠러용 비접촉 자기기어 기술팀 △2020년 시험고객 지원서비스 개선팀 △광주 스마트그리드본부 건설사업 추진팀 등이다.

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은 “대상을 차지한 LBTS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기선박을 연구·시험하는 국내 최초의 설비로 경남 창원 등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시험·행정 각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로 출연연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준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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