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기술 R&D에 5조원 푼다…신성장 분야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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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기술 R&D에 5조원 푼다…신성장 분야 육성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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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에 1조 5551억원 투입
9665억원 들여 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등 신사업 활성화
그린뉴딜·탄소중립에 8592억원 지원…신재생 확산 박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올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Net-zero)’ 실현, 소재·부품·장비 산업 연구개발(R&D) 등에 약 5조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총 4조 9518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 계획’을 지난해 12월 30일 공고했다.

올해 R&D 지원 규모는 지난해 4조 1718억원에서 18.7% 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 예산 3조 2068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1조 7450억원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래의 신성장 분야를 선도할 산업계 R&D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분야별 투자 규모를 보면 우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소재·부품·장비 산업 핵심품목의 기술자립화와 사업화 연계까지 전주기 R&D에 지난해 대비 21.8%(2786억원) 증액된 1조 5551억원을 투입한다. 소재부품 기술개발 예산이 지난해 6027억원에서 8866억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성장 먹거리를 주도할 혁신성장 신사업에는 966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43.4%(19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예산이 467억원에서 637억원으로 확대됐고 자동차산업 기술개발은 1408억원에서 156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또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와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경제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 지난해와 비교해 18.2%(1044억원) 증액된 23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에는 8592억원을 지원해 에너지 효율화와 수소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보다 15.1%(1158억원) 많은 규모다.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개발이 지난해 2535억원에서 2839억원으로 늘었고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 기술개발은 1721억원에서 2140억원으로 증액됐다.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통합실증 및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상용화 기반 구축에도 86억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인력양성사업 1543억원,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286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연구자에게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고 자율성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우수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R&D 샌드박스 트랙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30개 업체에 목표변경, 사업비 이월 등 R&D 규제를 일괄 면제해주기로 했다.

산업부는 R&D 사업 참여 희망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이달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온라인 방식의 ‘부처 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시행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1991년 처음 상용화가 된 이후 ESS, 전기차용 배터리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미래차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면서 “이처럼 기술 혁신의 시점에서 30년의 시간은 현재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기술 실현과 혁신이 가능한 기간이기 때문에 2050 탄소중립도 다양한 방면의 기술발전을 통해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미래 산업 혁신을 위한 기술 발전 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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