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51.75MW 요르단 대한풍력 설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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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51.75MW 요르단 대한풍력 설치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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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2기 공사 완료…올 상반기 상업운전 목표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조성되는 51.75MW급 대한풍력 최초 2개 호기 설치 모습.
요르단 타필라 지역에 조성되는 51.75MW급 대한풍력 최초 2개 호기 설치 모습.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해외풍력 1호 프로젝트인 51.75MW급 요르단 대한풍력발전사업의 최초 2기 설치를 완료하고 올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한풍력은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 제안한 민자발전사업(IPP)이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풍력발전기 15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대림에너지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부지확보와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남부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국제금융공사(IFC),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등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댄다.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EPC(설계·조달·시공) 형태로 수행한다.

2018년 11월 첫 삽을 뜬 이번 사업은 당초 지난해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국경폐쇄와 공사 중단 조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남부발전은 예기치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기자재 우회 운송로 확보와 화상점검을 통한 비대면 품질검사 등의 노력을 통해 최초 호기 설치를 이뤄냈다.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남부발전은 준공 이후 20년간 연 18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번 최초 호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난관을 극복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남부발전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전력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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