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뉴딜펀드·녹색보증제 통해 업계 필요한 자금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인 신성이엔지 김제 모듈공장(김제자유무역지역 소재)을 찾아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과제들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진행한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4월 국내외 태양광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700MW 규모 모듈 제조공장 신설투자를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해당 공장의 설비구축을 완료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440~530W급) 모듈을 생산 중이다.
성 장관은 이날 신성이엔지 태양광 모듈 제조공정 현장을 둘러본 뒤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업계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탄소중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가 견고히 뒷받침 될 필요가 있는 만큼 정부도 업계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그린뉴딜 정책발표,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도 기술개발 및 신규 생산설비 등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차세대 제품개발 및 생산 등 태양광 사업에 약 1조원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대면적·고출력 셀·모듈 생산설비를 신설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태양광 R&D 혁신전략’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계의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TOPCon, HJT, 탠덤전지 등) 개발에 관련 R&D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제품의 양산성 검증 등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기업공동 R&D센터’를 2022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출범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녹색보증제 등을 통해 국내 신재생 업계의 설비투자, 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