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꾀하는 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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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꾀하는 한수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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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20조원 들여 신재생설비 8.4GW 확보
지역주민 희망 사업 등 한수원형 모델 개발 주력
연료전지 분야 선도…2023년 190MW 보유 목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 6만 6000㎡ 부지에 3.2MW급 풍력터빈 6기로 이뤄진 19.2MW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청송노래산 풍력단지는 청송군 전체 1만 4000여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3만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 6만 6000㎡ 부지에 3.2MW급 풍력터빈 6기로 이뤄진 19.2MW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청송노래산 풍력단지는 청송군 전체 1만 4000여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간 3만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원자력과 수력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태양광·풍력·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약 800MW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입해 7.6GW를 추가로 확보, 총 8.4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훼손이나 사회적 갈등이 적은 대규모 프로젝트, 회사가 보유한 부지를 활용한 사업, 주민 및 이해관계자가 희망하는 사업 등 한수원형 사업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한수원은 2018년 10월 정부 및 지자체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최대 규모인 300MW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과 추진 중이다. 발전을 시작하면 약 9만 3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 394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이 사업은 새만금 주변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돼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혜택을 나누게 된다.

소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염전부지를 활용한 ‘비금주민태양광발전사업’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신안군 비금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주민협동조합과 발전회사 및 건설회사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국내 첫 주민주도형 태양광 프로젝트다. 주민 소득 증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출고차 대기 주차장에 지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전력생산 뿐 아니라 차량을 햇빛과 비로부터 보호하는 차양 역할을 하며, 환경훼손은 물론 민원이 없어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까지 총 27MW 규모의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향후 현대차 그룹 내 공장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100MW 규모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풍력발전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 6만 6000㎡ 부지에 3.2MW급 풍력터빈 6기로 이뤄진 19.2MW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연간 3만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청송군 전체 1만 4000여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외에 한수원은 안마도 220MW 해상풍력, 영덕 100MW 해상풍력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수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도심에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수원은 경기(경기 화성, 60MW), 노을(서울 마포, 20MW), 부산(부산 해운대, 30MW) 등 약 11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회사로 성장했다. 2023년까지 인천연료전지(인천 동구, 40MW), 고덕청정에너지(서울 강동, 20MW), 암사연료전지(서울 강동, 20MW) 등 총 80MW 용량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춘천시 등과 ‘춘천시 생활 사회간섭자본(SOC)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동시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 배관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생활 SOC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은 춘천을 시작으로 생활 SOC 발전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지역민 편의 증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안정적인 전력생산을 책임지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단순 전력생산 뿐 아니라 이익을 공유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주민들과 상생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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