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공장 세운 LS전선, 동아프리카·중동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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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 공장 세운 LS전선, 동아프리카·중동 공략 시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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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력청에 케이블 공급…직접 투자로 수출 장벽 해소
LS전선 이집트 공장(LSMC)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LS전선 이집트 공장(LSMC)에서 직원이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LS전선(대표 명노현)이 이집트에 아프리카 첫 공장을 세우고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LS전선은 지난해 1월 이집트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에 현지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만(MAN)과 설립한 합작법인 LSMC(LS MAN Cable)가 공장 준공과 함께 이집트 전력청과 신도시 전력망 구축을 위한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LSMC는 주로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 송전선을 생산한다.

이집트 케이블 시장은 신행정수도 건설,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와 기존 전력망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가 겹쳐 매년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집트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은 전력 케이블의 수요가 많은데도 약 20% 의 관세와 물류비로 수출 장벽이 높았다”며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사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을 빠른 시일 내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이집트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동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집트 법인 준공으로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 해외 생산법인은 총 11개로 늘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경제 블록화로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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