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상생형 에너지 ODA 시동…한전·KIAT 등과 ‘맞손’
상태바
산업부, 상생형 에너지 ODA 시동…한전·KIAT 등과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1.2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 SG·태양광·풍력 등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개도국에 SG+ESS 모델 제공해 에너지 결핍 해결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왼쪽 두 번째)이 임석한 가운데, 석영철 KIAT 원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남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왼쪽부터)이 상생형 에너지 개발협력사업(ODA)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왼쪽 두 번째)이 임석한 가운데, 석영철 KIAT 원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남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왼쪽부터)이 상생형 에너지 개발협력사업(ODA)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확대와 개도국의 에너지 수요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공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상생형 에너지 개발협력사업(ODA) 추진을 본격화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전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 등 3개 기관은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상생형 에너지 ODA 추진을 위한 ‘글로벌 그린뉴딜 이행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과 20일에 내놓은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에 대한 후속조치의 하나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그린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전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 그린에너지 시장 진출 및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와 결합된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제공, 개도국의 에너지 결핍을 해결하는 등 상생형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에너지 ODA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한전과 400여개 에너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밸리’와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형 그린 ODA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과 에너지밸리 민간기업이 해외 에너지 개발·투자와 연계한 ODA 수요를 발굴하면 이를 토대로 산업기술진흥원이 해당 개도국의 개발전략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다. 이후 에너지밸리 기업들이 기획된 OD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는 타당성조사(F/S) 지원, EDCF 등 유무상 원조사업간 연계 및 정부 간 협력채널을 통해 후속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산업부의 에너지개발협력사업(ODA)이 신흥국들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결핍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교부·기획재정부 등 유관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후속 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전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