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재생E 기업 첫 RE100…ESG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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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재생E 기업 첫 RE100…ESG 경영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2.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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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100 참여…녹색프리미엄·자가발전으로 수행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여건 따라 이행률 조정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 전경(왼쪽)과 이 공장 옥상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 전경(왼쪽)과 이 공장 옥상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9일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의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선언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으로 달성 기간은 자율에 맡긴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애플·GM·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이번 RE100 선언으로 한화큐셀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하며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기여하고 제조 및 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한화큐셀은 기업, 기관 등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선택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도입한 한국형 RE100(이하 K-RE100) 제도를 통해 RE100을 수행한다. 글로벌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 사용량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고하지만 K-RE100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국내 산업·일반용 전기 소비자 모두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가 시행하는 K-RE100 이행수단은 △녹색프리미엄제 △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지분투자 △자가발전 등 5가지다.

한화큐셀은 녹색 프리미엄제와 자가발전 방식으로 RE100에 참여할 계획이다. 녹색 프리미엄은 일반 전기요금에 재생에너지 전력에 붙는 추가요금을 더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 전력 사용량, 배출권 가격 및 재생에너지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3자 PPA 등 타 이행 수단을 병행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해당 국가의 RE100 제도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이행할 예정이다. RE100 이행률은 대외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한화큐셀은 RE100 선언 이전에도 친환경·저탄소 가치를 추구해왔다. 진천 공장에서는 유휴부지인 주차장과 옥상을 활용해 각각 1MW,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왔고 추후 공장 건물 옥상을 추가로 활용해 2MW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에서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하고 관리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산업부가 시행한 제도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저탄소 경제 시대에 탄소저감과 기후변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ESG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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