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발전소 작업자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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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硏, 발전소 작업자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2.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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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태안화력 9·10호기서 실증 뒤 확대 적용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와 손잡고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작업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16일 전력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발전 5사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작업자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고정상태 이상탐지 안전고리, 충돌방지 헬멧 등 각종 안전 장비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설비가 보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이 적용된 특화된 클라우드 컴퓨터가 안전 관련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관리자·작업자에게 전달해준다.

전력연구원과 발전 5사는 해당 플랫폼을 발전소 석탄 운송 컨베이어 벨트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석탄 운송 컨베이어 벨트에 안전관리 플랫폼이 설치되면 광케이블 센서를 통해 수 km에 걸친 운송벨트를 동시에 감시하고 사고 발생 시 사고 지점의 데이터를 신속히 전송, 작업자의 빠른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작업장의 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법으로 분석, 통신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발전소 주요 작업환경에서도 작업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상행동 유무를 판단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을 이용, 발전소에서 작업자가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기반 작업자 안전관리 플랫폼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안전사고로 인한 발전정지 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서부발전 태안화력 9·10호기에서 실증을 거친 뒤 국내 발전소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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