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하역 선박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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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하역 선박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가동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2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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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하역부두 및 수송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 준공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 선영훈 H-line해운 벌크영업실장, 김순교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황의균 SK해운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26일 열린 AMP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 선영훈 H-line해운 벌크영업실장, 김순교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황의균 SK해운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26일 열린 AMP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석탄하역을 위해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설비를 본격 가동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26일 태안발전본부 내 하역부두 및 HL Taean호에서 SK해운(대표 황의균), H-Line해운(대표 서명득)과 ‘선박 정박 중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준공식’을 가졌다.

육상전원공급장치는 육상전원공급장치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다. 이 설비는 선박에서 벙커유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방지할 수 있다.

태안발전본부 내 3곳의 하역부두 중 2개 부두에 설치된 이 설비는 국내 최초로 케이블 디스펜서형(Dispenser Type)으로 제작·설치돼 기존 방식에 비해 안전성과 함께 운영 관리 편의성을 갖췄다.

SK해운과 H-Line해운은 운항일정 조정, 추가비용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만t급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Taean호(H-line해운), K.Taean호(SK해운) 2척에 AMP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서부발전은 앞서 지난 8월 SK해운, H-Line과 ‘선박 육상전원공급장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적 정책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발전사와 선사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꼽힌다.

서부발전은 장기용선 2척에 AMP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약 30t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에 파나막스(Panamax) 선형의 장기용선 2척에도 AMP를 장착하는 것을 포함, 2030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를 설치해 대기오염 방지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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