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집트 원전시장 정조준…현지 파트너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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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집트 원전시장 정조준…현지 파트너와 ‘맞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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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측 사업 참여 위해 페트로젯과 협력합의서 체결
정재훈 사장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과 함께 진출”
현지시간으로 16일 이집트 카이로 페트로젯 본사에서 열린 협력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부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대표이사), 정재훈 한수원 사장,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페트로젯 사장, 함기황 한국전력기술 경영관리본부장이 서명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이집트 카이로 페트로젯 본사에서 열린 협력합의서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부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대표이사), 정재훈 한수원 사장,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페트로젯 사장, 함기황 한국전력기술 경영관리본부장이 서명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러시아가 이집트에 건설하는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았다.

17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사장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페트로젯(Petrojet) 본사를 방문해 왈리드 로피 무스타파 사장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JSC ASE사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 VVER-1200 4개 호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JSC ASE가 발주할 것으로 알려진 터빈건물, 옥외 시설물 등 2차측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를 노리고 있다.

엘다바 원전사업에 참여하려면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요건(현지화 비율 20~35%)을 충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업 참여를 위한 정지작업 차원에서 현지 건설사이자 공기업인 페트로젯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페트로젯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플랜트 건설 EPC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합의서에는 한수원을 비롯한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이른바 ‘팀 코리아’가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검증된 원전건설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이집트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기술자와 전문가 양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들과 이집트 사업에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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