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두산퓨얼셀 지분 30.3% 확보…“수소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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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두산퓨얼셀 지분 30.3% 확보…“수소 시너지 낸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3.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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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2억원 규모 현물출자 받아…최대주주 지위 확고히 다져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한 세계 최대 규모의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두산중공업이 두산퓨얼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9일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주)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두산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주)두산으로부터 현물출자 받는 두산퓨얼셀 주식은 보통주 1001만 6672주(약 5117억원), 1우선주 188만 843주(약 296억원), 2우선주 15만 8248주(약 29억원)로 총 5442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4784만 3956주를 발행해 (주)두산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 1375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11월 (주)두산 대주주로부터 두산퓨얼셀 지분 15.6%를 무상 증여받아 최대 주주가 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주)두산 보유분 14.7%를 현물출자 받으면서 보유 지분이 30.3%로 늘어 최대 주주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게 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사업 시너지는 특히 미래 청정에너지로 부상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제주,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 중소형원자로(SMR, 77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의 분할합병 건도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 의결했다. 두산밥캣 지분 등 계열관련 자산을 보유한 회사를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인적분할 한 후 두산중공업이 흡수합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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