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전력설비 제어감시 무선통신기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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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硏, 전력설비 제어감시 무선통신기술 개발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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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용 주파수 활용…통신임차비 및 운영비 절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무선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해 ‘광역 무선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전력서비스 현장의 통신회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력연구원은 연간 800억원 규모의 통신임차비용에 대한 대책 및 배전자동화 통신망 미개통 해소 방안으로 한전 전용 380MHz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칩 개발을 지난해 완료했다.

광역 무선통신기술 및 서비스 운영기술은 송전철탑, 배전전주, 변압기 등 센서 및 카메라가 설치된 전력설비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설비 현황과 현장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및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대표 서비스로는 전력제어(배전자동화), 비전력제어(항공장애표시등원격감시, 송전선로영상감시), 유료사업(모바일 파워체크) 등이 있다.

전력연구원은 전송속도, 서비스 커버리지 측면에서 기존대비 10배 이상의 통신성능 구현을 목표로 다수의 주파수 채널을 통합하는 기술 및 송수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고출력 저가형 무선설계기술을 통해 전국망 서비스 지원을 위한 10km/1Mbps 성능급 광역 무선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수집된 데이터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이 필수적인 만큼 사물인터넷(IoT) 표준에서 정의한 보안규격을 지원하는 암호 알고리즘과 인증서 관리 장치를 개발, IoT 플랫폼 인프라에 탑재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전력설비자동화장치 3만대 누적 기준으로 통신임차비용 580억원이 절감되고 서비스 구축 시간 단축으로 빠른 사업화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독자 개발한 전력제어 무선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등 표준기술 주도로 전력에너지 분야 ICT 기술시장 규격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소형 무선기지국 실증 및 1만호 사업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며 “5G 산업특화망 및 신규 주파수 확보 연계를 통한 중장기 전력무선통신 기술개발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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