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대사 만난 구자열 LS 회장 “경제발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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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대사 만난 구자열 LS 회장 “경제발전 돕겠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4.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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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대사 10명 초청해 사업 협력 방안 모색
아세안 시장 성장잠재력 커…수익 확대 기대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22일 LS용산타원에서 크리스찬 데 헤수스 주한필리핀 대사(왼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22일 LS용산타원에서 크리스찬 데 헤수스 주한필리핀 대사(왼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대사들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을 LS용산타워로 초청, 그룹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찾아 올 새로운 기회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주요 회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LS측에서 구자열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주)LS 부회장, 최순홍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자리했고 아세안에서는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에 진출한 LS그룹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 5000만 달러(약 17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현재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이 아세안 국가에 12개의 생산·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다. 연간 교역 규모는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銅),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 약 3조 5000억원으로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LS그룹은 향후 기존 공장 확장 및 신규 공장 설립 등에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들이 세계 평균인 약 3%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 성장세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 정부 역시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경제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LS그룹은 아세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를 높이기 위한 현지 밀착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에 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선발·파견하고 있다. 또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에 총 16개의 초등학교 교실을 준공, 인프라 개선에도 힘써왔다.

구 회장 개인적으로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한국·베트남 양국 간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2월부터는 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무역 경쟁력을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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