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제8대 사장이 울산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임기는 2024년 4월 25일까지 3년이다.
이날 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 행복과 에너지산업 발전 △끊임없는 혁신 △4차 산업혁명 기반 경쟁력 확보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동서발전은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으로서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가를 기준으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평가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에너지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또 “혁신의 목적은 변화가 아니라 일을 잘 하려는 데 있다”며 “안전과 환경,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장 잘하는 방법을 새롭게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로봇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혁명기술의 융·복합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스마트한 발전소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활기찬 조직문화가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 만드는 길”이라며 “끊임없이 더 나은 업무처리 방향을 고민하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65년 울산에서 태어난 김 사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92년 제3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또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부장검사,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 보호법제과장, 범죄예방기획과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을 맡았고 검찰을 떠난 뒤 법무법인 지평의 파트너변호사로 일하다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의 첫 관세청장에 임명됐다. 2019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한 후 울주군 지역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