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화력발전소서 포집·정제한 CO2, 농작물 재배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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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화력발전소서 포집·정제한 CO2, 농작물 재배에 활용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5.1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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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하동군·창신화학과 영농복지 시범사업 협약
미나리·취나물·부추 등 시설하우스 33개동에 무상 공급
유승찬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가운데)이 배한동 창신화학 사장(왼쪽),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오른쪽)과 이산화탄소 활용 영농복지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승찬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가운데)이 배한동 창신화학 사장(왼쪽),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오른쪽)과 이산화탄소 활용 영농복지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발전소에서 포집·정제한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영세농가의 농작물 재배를 돕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탄소배출 저감과 함께 영농복지도 실현하는 상생의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유승찬)는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종두), 창신화학(사장 배상도)과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산화탄소는 물과 함께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원료로 탄산가스를 시비하면 식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가의 시설하우스에서 액체탄산 형태로 이산화탄소 재배를 시행해 왔으나 고비용 시설을 갖출 수 없는 영세농가의 요청에 따라 남부발전은 드라이아이스 보급형 키트(KIT) 형태로 탄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탄산비료 및 이산화탄소 농작물 강화재배 기반시설 제공, 재배기술 개발 지원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사업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생산·공급하고 하동군은 농어촌 영농복지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 대상 농가를 발굴한다. 창신화학은 남부발전이 제공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농작물 강화재배 시범단지 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적기에 이산화탄소를 농가에 공급하는 업무를 맡는다.

남부발전은 1차로 내년 4월까지 미나리·취나물·부추 등 시설하우스 약 33동(1만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에 따라 지원 대상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승찬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하동본부에서 생산한 청정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영세농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농가 소득창출을 위해 지역상생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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