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영업익 5716억원 ‘흑자’…연료비 감소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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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익 5716억원 ‘흑자’…연료비 감소 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5.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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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분기 연료가격 상승 영향 본격 반영 전망
고강도 경영효율화 통한 이익 개선 지속 추진
한전 본사 사옥.

한전 본사 사옥.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753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32.8%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전에 따르면 연료비는 3~6개월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된다.

한전은 올해부터 원가 연계형 요금제(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은 줄었지만 연료비를 더 아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력판매량은 수요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판매수익은 267억원 감소했다.

연료비 및 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량이 늘었음에도 자회사 연료비 감소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127억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석탄가 하락,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발전의 석탄이용률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21억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연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구입단가는 하락했으나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이 6.9% 증가함에 따라 1794억원이 늘었다.

이와 함께 송배전선로 신증설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배출권 무상할당량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감소, 수선유지비 감소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61억원이 감소했다.

한전은 유가, 환율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한 전력공급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통한 적정수준의 이익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한전 및 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kWh당 전력공급비용(단위당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하고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를 추진 중이다.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해서는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꾸려 효율화 목표를 공유, 주기적인 실적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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