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연료 활용 1.5MW 농업열병합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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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연료 활용 1.5MW 농업열병합 개발 착수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5.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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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경북도·켑코E솔루션·규원테크, 공동 연구 협약
2024년 보급 목표…年 150만MWh 전력 생산 기대
(왼쪽부터)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사장, 이종환 한전 부사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이사가 축산분뇨 활용 고체연료 기반의 농업에너지 열병합발전 실증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사장, 이종환 한전 부사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이사가 축산분뇨 활용 고체연료 기반의 농업에너지 열병합발전 실증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산분뇨를 연료로 이용해 전력과 열원을 동시에 생산하는 1.5MW급 농업열병합발전 실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한전은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켑코에너지솔루션(사장 배성환), 규원테크(대표이사 김규원)와 축산분뇨 활용 고체연료 기반의 농업에너지 열병합발전 실증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북도에서는 연간 800만t 이상의 축산분뇨가 발생하고 있지만 해양투기가 금지된 이후 처리 방안을 찾지 못해 지역의 새로운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 ‘축산분뇨 처리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하고 △축산분뇨 고체연료 인증을 통한 연료화 기술개발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경제성 분석 △기술 확대 보급 정책 수립 및 지원방안 마련 △축산분뇨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병합발전 실증 △생산에너지의 농축산시설의 활용기술 등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한전과 축산분뇨를 활용해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4개 기관은 축산분뇨 고형연료를 이용한 고체연료 기반의 농업에너지 열병합발전 실증에 착수한다.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용 설비의 설계·제어·운영 기술 및 배기가스 처리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53억 8000만원을 투자해 경북도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활용한 친환경 열병합 모델을 개발, 농사용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축산분뇨 고형연료를 이용한 1.5MW급 농업열병합 시스템을 개발 및 표준화하고 실증한 뒤 2023년까지 인증을 거쳐 2024년부터 경북도와 함께 보급하기로 했다.

한전은 경상도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활용해 연간 약 50만t의 고체연료와 약 150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62.5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재생에너지로서 축산분뇨의 가치를 활용함으로써 경상북도 특화 산업의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환 한전 부사장은 “한전이 보유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이 경상북도의 축산분뇨 고체연료 활용 정책과 결합해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핵심기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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