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이용해 수소 생산”…한난, W2H 사업 박차
상태바
“폐기물 이용해 수소 생산”…한난, W2H 사업 박차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5.27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왁스성 물질 제어공정’ 환경신기술 인증 취득
한난 W2O 실증 플랜트.
한난 W2O 실증 플랜트.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폐기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W2H(Waste→Hydrogen)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2H 사업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나오는 청정오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1단계 청정유 생산(W2O, Waste→Clean-Oil)과 2단계 수소 생산(O2H, Oil→Hydrogen)으로 구성된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기존 소각 공정 대비 약 50%의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으며, 청정유와 수소 등을 순환에너지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40대 중점 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한난은 지난 1월 1단계 W2O 사업 추진을 위해 에코크레이션과 함께 2019년 환경부가 공모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저급 폐비닐을 이용한 저염소 청정오일 생산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지난 19일에는 과제를 통해 개선한 ‘왁스성 물질 제어공정’과 관련한 환경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하며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당 기술은 촉매 공정을 통해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왁스 등과 인화점 조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품질의 열분해 청정유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열분해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난은 열분해 청정유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O2H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열분해 청정유 부산물인 납사를 통해 수소 생산을 확인했으며, 향후 사업화 적용을 위해 수소 생산 기술의 안정화 테스트와 발전 사업을 위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김성기 한난 신사업처장은 “W2H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폐비닐 처리의 패러다임 변화는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각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로 확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