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 전문가…이번 주 공식 취임 예정
한국전력은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제21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이번 주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정 사장은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공시 33회에 합격해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FTA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냈다.
현 정부에서는 2018년 1월 가스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으며, 같은 해 9월 산업부 차관으로 임명돼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한전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과 관련, 민간발전업계와 시민단체가 공정 경쟁에 어긋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한전은 이날 박헌규 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으며, 박효성 전 외교부 뉴욕 총영사를 비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저작권자 © 전기에너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