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 인턴 체험기 - 배운 점도, 느낀 점도 많았던 감사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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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한국전력 인턴 체험기 - 배운 점도, 느낀 점도 많았던 감사한 시간
  • 전기에너지뉴스
  • 승인 2021.06.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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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한/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고객서비스부 인턴

한국전력은 많은 전기공학과 학생들에게 그렇듯 내게도 꼭 입사하고 싶은 꿈의 기업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송·변전, 배전 계통을 담당하며, 스마트그리드, HVDC 사업 등 여러 전력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기에 전기기술자로 도전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많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올해 상반기 900명 규모의 청년인턴 채용 소식을 본 이후 나는 곧장 자기소개서 작성에 몰두했다. 그리고 떨리는 발표 날, 함께 청년인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던 친구와 결과를 확인하고 둘 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의 기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청년인턴에 합격한 나는 부산·울산본부 직할 사업소 고객서비스부에 배치되었다. 사실 고객서비스부 배치를 통보받았을 때 두 가지 걱정이 들었다. 첫째는 ‘전기과인 내가 고객서비스 부서에서 원하는 직무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었고, 둘째는 ‘고객서비스에 근무하면서 내가 맡게 될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었다. 삼 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의 걱정들은 기우였다. 고객서비스부에 근무한 덕분에 조감도를 그려내듯 한국전력공사의 체계와 업무에 대해 더욱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업무적응에 대해서는 직원분들이 명확한 업무지침과 세심한 설명으로 쉽고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객서비스 부서에서 나는 주로 전기 사용 신청 접수, 소상공인 전기요금 감면 관련 안내 사항 전화 및 신청 서류를 등록하는 전산 업무, 고객님들의 한전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는 해피콜 업무를 수행하였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감면 관련 전화 업무를 수행하며 기존 안내 대본을 수정하여, 안내 대본을 더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며 대리님께 칭찬받은 경험, 우편 발송 업무에 필요한 한글 파일 양식을 직접 제작하고, 파일 출력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해결해 직원분들에게 칭찬받은 경험은 취업 실패로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인턴 업무를 수행하며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처음의 다짐을 잘 지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해피콜 업무에서는 고객님들이 불만을 표시할 때는 어떤 부분에서 불만족이 있는지 여쭈어 상세히 기록하고 고객님이 불편을 느낀 부분에 공감해 고객님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해피콜 업무에서 익힌 고객님들과 소통하는 방식과 전화 예절은 회사에 입사한 후에도 고객님들의 감정과 요구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사업소를 찾은 민원인 응대에 부서에서 가장 직급이 높은 두 분인 차장님, 부장님이 가장 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 있는 두 분의 업무태도를, 먼저 다가와 세심하게 미숙한 나를 챙겨주신 대리님들과 인턴 동기들의 따뜻한 모습을 보고 배려와 친절을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3개월간의 인턴 경험은 위에 썼듯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겪으며 성장한 감사한 시간이었다. 혹여 인턴 체험을 주저하는 취준생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한전 청년인턴에 지원하기를 추천 하고 싶다. 업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한전 직원분들의 업무 태도와 마인드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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